경제 난관 돌파 위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
말레이시아 협력 강화, 체류형 관광 상품 출범
인도네시아 무슬림 관광객 맞춤형 홍보로 긍정적 반응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경기관광·마이스 페스타(MICE Festa)'를 개최했다.
공사는 20일 오후, 쿠알라룸푸르 하야트 센트릭 호텔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도내 11개 관광업체와 B2B 설명회를 진행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현지 최대 여행사인 '애플 베케이션스'와 다른 3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2024 경기도 상품판매 우수 여행사' 시상식을 열어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21일 오후, 쿠알라룸푸르 코리아 프라자에서는 방한 예정인 말레이시아인 70여 명을 초대해 "서울 이상의, 평화롭고 안전한 경기도"라는 주제로 개별 관광객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사는 경기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벚꽃 명소와 주요 봄 축제 등을 소개하고, 참가 업체와의 1:1 상담 및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분식,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23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야나 미드플라자에서 80명의 현지 여행사 및 MICE 관계자를 초청하여 B2B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무슬림 인구 비율을 고려하여 공사는 도내 무슬림 기도실 보유 관광지와 할랄 음식점 등의 정보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사는 실질적인 성과도 이뤘다. 말레이시아의 유력 여행사들과 협력하여 김포 마리나 베이 호텔, 벚꽃농부, 한국민속촌 등이 포함된 체류형 관광 상품을 출범하기로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4월 중 현지 기업 포상관광단 120명 유치를 확정했으며, 대형 여행사와 함께 방한 상품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조원용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정치적 불안정으로 외국인 여행 수요가 침체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도와 협력하여 경기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선제적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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