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개월 연속 ‘경기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역대급 할인 행사에도 자동차 판매는 두달째 뒷걸음질치는 등 내수의 온도 차는 여전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1월호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경기 회복’을 언급했던 긍정적인 평가를 거의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정부는 다만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실제 긴 추석 연휴가 있었던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8.1%), 건설업 생산(-24.6%), 설비투자(-4.3%)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주요 속보치를 봐도 카드 국내승인액이 6.6% 증가하는 등 소비쿠폰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할인점 카드승인액은 14.5% 감소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특히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0월(-11.4%)에 이어 11월(-4.4%)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국내 최대 쇼핑 축제로 기획한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최를 무색하게 하는 실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이 동나면서 테슬라 등 수입차에 비해 국산차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727조 9000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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