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울산지부(지부장, 최미례)는 3일 울산 중구 약사동 세이골공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참배식을 실시했다.
참배식은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하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한 IWPG의 주요 사업인 플랜트 피스(Plant Peac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묵념, 헌화, 참배 순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들의 고통을 되새기고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전미주 회원은 “한국전쟁 당시 울산에서도 최소 1000여 명의 민간인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전쟁은 모든 이에게 아픔의 흔적만을 남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는 문명이 최고조로 발달한 이 시대의 전쟁은 모든 인류를 자멸시킬만한 힘이 있기에 더욱 평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미경 IWPG 울산지부 평화교육부장은 “세이골공원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기억하게 해주는 장소로, 오늘 참배식은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어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IWPG의 비전을 바탕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평화를 향해 연대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IWPG는 전세계 여성들의 평화 네트워크를 통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유엔에 상정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쟁과 폭력을 종식하고 인류의 평화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