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필리핀 현지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00명 예비 선발

2025-12-14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 도입 대비…농촌 인력난 해소 총력

경북 청도군은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공공형 계절근로자 예비 선발을 위해 지난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카빈티시를 방문해 현지 근로자 선발과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 선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농촌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군은 카빈티시 계절근로자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신분 확인과 체력 테스트, 면접 등 다단계 절차를 직접 실시해 성실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근로자 100명을 최종 선발했다.

특히 군은 2026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 지역 농협인 청도농협과 공동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일일 단위로 농가에 투입 가능한 공공형 인력풀을 확보했다. 선발된 근로자들은 한국 입국 전까지 기본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농작업 안전수칙, 무단이탈 방지 교육, 한국 문화 이해 등 필수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군은 이와 함께 카빈티시 시청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근로자 이탈 방지 대책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필리핀 현지 농장과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국내 적용이 가능한 농업기술을 살펴보고 국제 교류 확대 가능성도 검토했다.

군은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무단이탈자 없이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러한 투명하고 체계적인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법무부 선정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김하수 군수는 “필리핀 현지에서 직접 선발한 우수한 근로자들은 우리 농촌 영농 현장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을 통해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변경호기자

byeon_K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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