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 “성희롱엔 침묵, 언론엔 협박…양우식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2025-05-1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성희롱 발언이 도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진보당 경기도당은 논평을 내고, 양 위원장의 의원직 사퇴와 도의회의 윤리특위 제소 및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 위원장이 최근 도의회 사무처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김익영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도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직원을 상대로 그런 언행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는 명백한 직장 내 성희롱이자 엄연한 폭력으로 더 이상 의정활동을 지속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남성 간 대화일 뿐”이라며 해당 발언을 감싸고 나섰다. 이에 대해 진보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은 성희롱을 농담으로, 2차 가해를 당론으로 여기는 것이냐”며 “피해자의 입장은 철저히 외면한 채, 대선 국면에 불똥이라도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양 위원장은 앞서 “의장 발언이 신문 1면에 안 실리면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발언해 노골적인 언론탄압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가 있다. 이에 대해 김익영 위원장은 “성희롱엔 침묵하고, 언론엔 협박으로 대응하는 국민의힘의 민낯이 다시 드러났다”며 “이쯤 되면 양우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전체의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미스 가락시장”이라는 발언으로 같은 당 여성 의원을 성적 대상화해 비난을 샀다. 김 위원장은 “이는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반복된 혐오적 인식의 연장선”이라며 “국민의힘은 뿌리부터 성차별과 여성혐오가 스며든, 시대착오적 반인권 정당이다”이라고 비판했다.

김익영 위원장은 끝으로 “이제는 1400만 경기도민이 직접 나서서 이 구태 정치세력을 단호히 심판해야 할 때”라며 “성희롱, 여성혐오, 언론탄압이 반복되는 내란본당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하며, 진보당은 끝까지 책임을 묻고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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