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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오는 5월로 예정된 호주 연방 선거에서 약 200만 명의 유권자가 친(親) 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하는 ‘암호화폐 투표층’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호주의 차기 연방 선거에서 중요한 유권자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수백만 명의 호주인이 친(親) 암호화폐 정치인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에 따르면, 유고브(YouGov)가 호주 유권자 2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한 투자자의 59%가 이번 선거에서 친(親) 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약 200만 명이 친 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로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응답자의 약 22%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호주 성인 인구 기준 약 400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조사 결과 암호화폐 보유자 중 3분의 1은 후보가 친 암호화폐 성향인지 여부가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약 5%는 친 암호화폐 후보에게 오히려 반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번 선거의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헌법상 5월 17일 이전에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
스위프트엑스 CEO 제이슨 티트먼(Jason Titman)은 "호주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고 결집력 있는 암호화폐 투표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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