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유럽·중동 기업 손잡고 소버린 LLM 최적화한다

2025-06-12

엔비디아가 유럽과 중동의 AI 모델 개발사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해 소버린 대형언어모델(LLM)을 최적화한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소버린 LLM은 국가나 특정 조직이 자체적으로 운영·통제하는 모델을 말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으로 해당 지역 산업 전반에 걸친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모델 개발사, AI 컨소시엄과 함께 최적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에서 비용 효율성과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협력에는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비엘릭.AI, 딕타, 에이치컴퍼니, 도민, 라이트온, 스웨덴 국립 슈퍼컴퓨팅 학술 인프라(NAISS), 슬로바키아, 아랍에미리트(UAE)의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인스티튜트, 런던대학교, 류블랴나대학교, UTTER 등이 참여한다.

엔비디아 파트너들은 유럽 지역의 AI 기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유럽 내 24개 공식 언어를 지원하는 개방형 LLM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모델은 자국의 언어와 문화에 특화돼 있다. 이런 LLM은 엔비디아 네모트론 모델 구축 기술과 엔비디아의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강화 학습과 사후 훈련을 통해 정제된다. 정제 작업을 통해 추론 단계에서 토큰 생성 속도를 높여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

네모트론 기반의 사후 훈련 작업은 네비우스, 엔스케일, 플루이드스택 등 유럽의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가 호스팅하는 DGX 클라우드 랩톤에서 실행한다.

개발자들은 소버린 모델을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플랫폼의 AI 팩토리에서 배포할 수 있다.

개방형 소버린 모델은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반영하는 통합 지역 AI 생태계의 기반 역할을 한다. 유럽 기업들은 AI 기반 답변 엔진 ‘퍼플렉시티’를 통해 이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소버린 AI 모델을 자사 엔진에 통합할 예정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퍼플렉시티의 목표는 누구든지, 어디에서든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퍼플렉시티에 엔비디아의 최적화된 소버린 AI 모델을 통합함으로써 유럽 지역에서 개발·운영하는 AI 모델을 통해 혁신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유럽의 모델 개발자들이 정제한 첫 번째 모델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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