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시장 거래규모가 국내 증시를 추월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이에 코인원은 거래 수수료 무료 전략을 통해 신규 유입되는 투자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수수료 장벽을 없애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코인원은 최근 신규 고객을 위한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수수료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규 고객 2만명에게 가상자산을 1억원까지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쿠폰을 무료 지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거래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이다. 기존 프로모션 대비 수수료 무료 혜택을 10배 늘렸다. 연이은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의 목적은 거래 수수료로 인한 신규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함이다.
통상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는 주식 거래 수수료율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주식 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코인원은 가상자산 투자 초기 진입 단계에서 수수료 부담을 제거해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거래 수수료 부담이 사라지자 코인원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시작하는 투자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코인원에 따르면 가상자산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11월, 신규 가입자 수가 전월대비 216.3% 증가했다. 동기간 일평균 거래대금도 378.8%나 증가했다.
코인원은 가상자산이 단기 투자에 집중된다는 인식을 전환하고, 장기 투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적립식 투자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비트세이빙과 연동한 '가상자산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 시 수수료 전액 환급 이벤트를 12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적립식 투자는 변동성이 적고 장기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증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방식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가상자산이 대중적인 투자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