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8·22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서울 여의도 당사로 장소를 변경해 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수도권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가 발생한 것을 감안한 것이다.
당 기획조정국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1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장소가 국민의힘 중앙당사 지하1층 다목적홀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합동연설회는 수도권·강원·제주 선거인단 참석 대신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지난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권에 이은 마지막 합동연설회다.

국민의힘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의원총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13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며 당원명부를 요구한 것에 대해 강력 성토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를 찾아 특검의 압수수색을 항의하며 취재진과 만나 “특검에서 주장하는 모 종교 단체의 교인 명단 중 가장 우리 당 당원에게 해당할 것 같은 명단을 일부 추려달라고 해서 20명의 명단을 받아 자체적으로 당원 명부와 대조해봤다고 한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 당원인 분이 한 분도 없었다”며 “개인정보가 가득 담겨 있는 우리당의 당원명부를 무작위로 털겠다고 발상한 자체가 특검의 무도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