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넷플릭스 실적 부진에 나스닥 선물 약세...비욘드미트·인튜이티브서지컬·AT&T↑ VS 넷플릭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

2025-10-22

넷플릭스 '어닝 미스'에 기술주 전반 약세

말바꾸는 트럼프 "시진핑과의 회담, 아마도 불발될 수도"

"기업 실적이 다음 랠리의 촉매"… 테슬라 발표 대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지수는 보합권에 움직이고 있다. 간밤 넷플릭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카콜라 등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버티는 모습이다.

미 동부 시간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오후 9시 2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S&P500 E-미니 선물은 전장 대비 3.50포인트(0.05%) 오른 6776.75에 거래됐다. 다우 선물은 1.00포인트 하락한 4만7134.00로 보합에 머물고 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43.25포인트(0.16%) 밀린 2만5253.2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 선물은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기술주의 조정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 넷플릭스 '어닝 미스'… 7% 급락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NASDAQ:NFLX)의 주가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장전 거래에서 7% 넘게 급락했다.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5.87달러로, 시장 전망치(6.97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은 115억1000만달러로 예상치와 거의 비슷했지만, 브라질 세금 분쟁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주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가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7.7% 급락했고, ▲NXP 세미콘덕터(NXPI)▲온세미컨덕터(ON) 등 동종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시진핑과의 회담, 아마도 불발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1일 "다음 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아마도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완화세를 보이던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고, 시장은 반도체 관세 리스크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뿐 아니라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셧다운 장기화 등 복합적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실적이 다음 랠리의 촉매"… 테슬라 발표 대기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발표될 대형 기술주의 실적이 증시 흐름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BNY웰스의 알리시아 레빈 투자전략 책임자는 "이번 실적 시즌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면, S&P500이 다음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테슬라의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으로 불리는 초대형 기술주 중 첫 번째 주자로, 향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날 개장 전 ▲테슬라(TSLA)의 주가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연준 회의 대기

더불어 시장은 오는 24일(금요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가운데, 이번 CPI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유일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10월 말 연준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으며,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비욘드미트 '밈주' 광풍 속 100% 넘게 급등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밈주(밈 스톡) 열풍의 대표격인 ▲비욘드미트(BYND)의 주가가 전날 140% 폭등한 데 이어 이날 장전 거래에서도 80% 추가 상승했다. 월마트와의 유통 계약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으며, 밈주 ETF(MEME)에 신규 편입된 점도 급등세를 부추겼다.

수술 로봇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18% 급등했다.

앞서 코카콜라가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경기방어주는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이다. 통신업체 ▲AT&T(T)는 3분기 무선 가입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0.5%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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