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국무위원 소명은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 확보하는 것"

2025-03-25

25일 정부서울청사서 복귀 후 국무회의 첫 주재

"돌아온 의대생 공부 전념할 환경 조성하는데 온 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국무위원 여러분, 지금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으로 전날 업무에 복귀한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나부터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고,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미국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내수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 정책들도 멈춰서는 안된다"며 "국무위원들께서는 소관 정책에 대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시에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 그 과정과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적극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최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산불과 관련해선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인근 주민들께서 큰 고통을 겪고 계신다"며 "정부는 경남 산청을 비롯한 4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산불진화헬기와 지상 진화인력을 총동원하여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도 "정부는 돌아온 의대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의대 교육 정상화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다. 이분들(의대생)이 이제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국무총리 복귀 후 첫 국무회의"라며 "여러 가지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모두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모두 직무가 정지된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국정 안정에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국무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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