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중 자율주행로봇 대표주자로 2025 로보월드·CES 2026 참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지난 4월 오픈아키텍처 기반 무인차량 플랫폼 '호플론(HOPLON)'을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용 고하중 자율주행로봇(Heavy-duty Autonomous Mobile Robot, HAMR)'을 국내 최초로 상용 개발 완료해 2025 로보월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자율이동로봇(A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5억1000만달러(약 6조 2531억원)로 평가되었으며,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약 17%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해 2033년에는 185억4000만달러(약 25조 705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증권가는 국내 정책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로봇·자동화 수요는 불가피하게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이 같은 성장세에 더해 최근 중국산 로봇의 보안 논란과 미·중 무역 갈등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대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키우고 있어, 삼현의 글로벌 확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로봇시장 변화 패러다임에 맞춘 삼현의 HAMR은 3D LiDAR, 비전(Vision), 초음파, 범퍼 센서를 결합한 4중 안전체계 기반 안전 주행 시스템, Wi-Fi 및 LTE 기반 암호화 통신, ERP/MES/WMS와 연동 가능한 산업용 관제 시스템(ACS)을 탑재해, 제조, 물류, 조선산업 등에서 즉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기존 AGV의 한계였던 저속(5km/h)을 넘어, 20km/h 내외의 고속 주행이 가능해 차별적 경쟁력이 부각된다. 이것은 3톤부터 최대 10톤까지 운반가능한 라인업을 갖추고, 실내와 실외 복합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삼현 박기원 대표이사는 "2025 로보월드를 통해 HAMR의 안정성과 다목적성을 직접 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CES 2026 전시회 출품도 확정했다"며, 이는 피지컬 AI 부품 공급자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무대에서 삼현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글로벌 기업과 수주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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