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강윤이 ‘협상의 기술’에서 활약을 펼쳤다.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 연출, 스토리, 배우진까지 완벽한 삼각형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협상의 기술’에 M&A팀 막내 인턴 ‘최진수’ 역으로 열연을 펼친 차강윤의 활력소 같은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진수는 처음부터 MZ다운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팀장 윤주노의 산인그룹 복귀와 M&A팀원 구성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무겁고 날 서 있는 회의장 분위기를 깨고 손을 들어 M&A팀에 자원한 것. 이해관계나 사내 정치 싸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윤주노의 능력만을 보고 행동하는, 좋은 의미의 ‘요즘 애들’다운 당찬 등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M&A팀 면접을 보는 최진수의 모습은 그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11조원을 다 갚았을 때의 산인그룹 시총 변화를 묻는 윤주노와 오순영(김대명)에게 “시총은 알 수 없다”, “지금 주가에 다 갚았을 때의 상황도 반영되어 있다. 바뀌긴 할 것 같은데 팀장님 하시기에 달려 있는 것 같다“며 본질을 꿰뚫고 있는 답변으로 능력치를 드러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할지 묻는 윤주노에게 실패할 것 같다는 답을 내놓으면서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팀장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이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건 다 하실 것 같다. 거기서 많이 배울 것 같다“라고 말해 꾸밈없는 진솔한 매력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다.
산인건설 대표 이훈민(윤제문)의 욕설에 순한 얼굴을 지우고 분노하는 모습, 아직 어리숙한 사회 초년생의 공감 모먼트, 윤주노의 멘트를 따라하며 ‘리틀 윤주노’를 꿈꾸는 귀여운 면모까지 더해져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키기도.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가 M&A팀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로 올라섰다.
차강윤은 이제껏 볼 수 없던 ‘당차지만 밉지 않은 MZ 신입 사원’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성시켜 설득력을 부여했다. 또한 훈훈한 비주얼, 신예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정제되지 않은 담백한 연기 톤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든 차강윤이 앞으로 ‘협상의 기술’을 통해 어떤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강윤이 출연하는 JTBC ‘협상의 기술’은 매주 토, 일 저녁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