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티샷 정확도 148위이던 시절에 어떻게 37승이나 거뒀나

2026-01-04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티샷 정확도가 148위이던 시절에 어떻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6승을 포함해 37승이나 거뒀을까.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4일 우즈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티샷으로도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전략을 소개했다.

만 20세이던 1996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우즈는 2002년까지 메이저 8승을 포함해 34승을 거뒀다.

분석 시기는 이 시기 이후인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이다. 우즈는 이 8년 동안 메이저 6승을 포함해 37승을 거뒀다.

분석을 진행한 전문가는 마크 브로디 박사다. 그는 자신이 고안한 ‘이득타수(SG)’라는 개념으로 우즈가 어떤 부분에서 어떤 방식으로 타수를 줄였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즈가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인 부분은 티샷(21.9%), 150~200야드 아이언샷 (20.6%), 2~6.5m 퍼트(9.7%), 0~2m 퍼트(6.6%), 100~150야드 아이언샷(6.3%) 등의 순서였다.

우즈의 이 기간 티샷 정확도는 148위에 불과했다. 왼쪽 방향 적중률은 123위, 오른쪽 방향 적중률은 173위였다. 티샷이 페어웨이 좌우로 많이 벗어났다는 의미다.

티샷 정확도가 이렇게 떨어지는데도 티샷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이유는 큰 위험을 피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우즈의 티샷이 OB나 해저드에 빠진 경우는 약 1.1%에 불과했다. 우즈가 티샷 때문에 벌타를 받은 경우는 PGA 투어 평균에 비해 최대 10% 가량 낮았다. 이에 힘입어 우즈는 티샷에서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아이언샷으로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거리를 맞추는데 집중한 결과다.

예컨대 왼쪽 앞핀일 때는 핀 오른쪽을 겨냥해 드로샷으로, 오른쪽 앞핀일 때는 핀 왼쪽을 겨냥해 페이드샷으로 공략했다. 우즈는 핀에서 좌우 6m 정도가 자신이 공략하려고 하는 지점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실제 통계를 봐도 우즈는 2006년 150~200야드 거리에서 평균 7.5m 거리에 공을 붙였고, 아이언샷 중 27%는 3~6m 사이에 떨어졌다.

이는 2~6.5m 퍼트에서 줄인 타수가 9.7%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즈는 짧은 거리에서도 퍼팅 스트로크를 강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4.5m가 넘으면 공을 홀 가까이 붙이는데 집중했다.

우즈는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할 때 3번이나 4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낮게 치는 샷은 거리를 잘못 판단했을 경우에도 최소한 공이 홀 쪽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큰 실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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