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입은 모던 한복, 한인비즈 자원봉사자도 입는다

2024-10-16

BTS ‘Idol’ 무대의상 만든 황이슬 디자이너, ‘한비친구’유니폼 제작

“평범했던 자원봉사자 유니폼, 한국 품격과 세련미 담은 한복으로"

세계적인 K팝 그룹 BTS의 의상을 제작한 한복 디자이너 황이슬(리슬 대표)가 디자인한 모던한복이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곳곳을 누빈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60여명의 대회 공식 자원봉사자 ‘한비친구’들은 대회기간 동안 황 대표가 특별 제작한 모던 한복을 입고 대회 운영을 도우며 한류의 본고장 전북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전북 출신 황 대표는 전통 한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계에 알린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BTS가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 무대에서 그녀가 제작한 의상을 입고 ‘Idol’을 공연한 이후, 그녀의 모던 한복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봉사자들의 의상 제작에도 그녀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봉사자들이 착용하는 한복은 전통 한복의 기본 요소에 현대적인 실루엣과 편리함을 더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했다.

우리 고유의 조끼인 ‘쾌자’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긴 조끼 스타일을 채택해 활동성이 중요한 자원봉사자들이 쉽게 착용하고 활동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소지품을 휴대할 수 있도록 전통 복주머니에서 영감을 얻은 가방도 전북농협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황 대표는 "이번 한복 제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자원봉사자들이 편안하게 활동하면서도 한복의 미를 알릴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며 "아름다운 한복이 행사나 축제의 단체복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옷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의상의 쾌자 색상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로고에서 가져온 파란색과 대회 로고의 주홍색을 배치했고, 깃과 고름에는 대회의 로고와 엠블럼을 활용했다.

앞서 전북자치도 자원봉사센터는 한국을 찾은 경제인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고 싶다며 황 대표에게 의상 제작을 의뢰했고 넉넉하지 않은 예산이었지만 황 대표는 센터의 뜻에 적극 공감해 대회와 전북을 상징하는 한복을 제작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는 황이슬 대표가 고향 전북을 위해서 특별한 재능을 발휘해 줘서 대단히 고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전북의 높은 품격과 문화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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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103bell@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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