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부상에 유격수로 돌아온 보가츠 “여러 포지션 소화하는 선수들 존경해” [현장인터뷰]

2024-09-22

김하성의 부상 이탈로 다시 유격수로 돌아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잰더 보가츠, 그는 다시 유격수 포지션에 적응중이라고 밝혔다.

보가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길앞에 난관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에 대처해야했다. 오늘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때 계속 이어가야한다”며 유격수 수비에 대해 말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과 포지션을 맞바꿨던 그는 김하성이 오른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에도 한동안 2루수 자리를 유지하다 지난 11일 시애틀 원정부터 유격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순탄치는 않았다. 지난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이어 전날 시리즈 첫 경기에서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이날은 몇 차례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몇 차례 그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지만, 오늘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리듬을 되찾으면서 편안해진 모습”이라며 보가츠가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고 호평했다.

보가츠는 “나는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라며 포지션 변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매일 그 위치에서 경기를 했다면 달랐을 것이다. 나는 오랜 시간 야구를 해왔고 시즌 도중 포지션을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쉽지않은 일이다.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정말 존경스럽다”며 낯선 경험이 쉽지않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유격수는 가장 어려운 포지션 중 하나다. 나는 빅리그에서 오랜 시간 유격수를 소화해왔고 어려운 포지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우리처럼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는 팀이라면 아무나 갖다놓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성적이 안좋다면 경험을 쌓게해준다는 명목으로 낯선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새로운 포지션을 배워야하는 입장이 아니다. 나가서 수비를 해내야한다”며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유격수로 역할을 바꾼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리즈 리그 최약체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어려운 승부를 가져갔다.

그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상대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큰 점수 차이로 이겼으면 좋겠지만, 상대는 최대한 우리의 발목을 잡기 위해 싸울 것이다. 지난 며칠간 우리에게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가 2로 줄어든 샌디에이고는 하루 뒤 화이트삭스와 시리즈 최종전을 이기고 뉴욕 메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모두 지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그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눈앞에 둔 소감을 묻자 “우리가 할 일만 신경쓰면 된다. 다른 팀의 일은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수가 없다”며 다른 팀 경기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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