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계약액 1년 만에 반등···공사액 증가는 4년 내 최저

2025-08-22

지난해 건설계약액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300조원대를 회복했지만, 실제 공사 집행(공사액) 규모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잠정) 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2023년 12.1% 급감하며 298조원으로 떨어졌던 계약액이 반등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2021년(315조원), 2022년(338조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3.4% 늘었고, 해외 계약액도 41조원으로 2.9% 증가했다. 국내에선 수도권이 131조원으로 17.7% 급증했지만, 비수도권은 136조원으로 7.4% 줄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건축(9.5%)과 토목(13.0%)이 늘었으나, 산업설비(-35.1%), 조경(-15.5%)은 부진했다. 아파트·공장·창고 계약이 늘어난 건축 부문과 택지·도로·터널이 늘어난 토목 부문이 계약 반등을 견인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87조원으로 8.0% 증가했고, 민간부문도 179조원으로 1.4% 늘었다.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364조원으로 1.4% 증가했다. 2021년(6.5%), 2022년(11.5%), 2023년(4.7%)에 이어 4년 연속 성장했지만, 증가 폭은 2020년(-1.7%) 이후 가장 작았다.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0.8% 줄었다. 특히 수도권(151조원)이 2.7% 감소하며 전체 부진을 이끌었다. 반대로 비수도권(165조원)은 1.0% 증가했다. 해외 공사액은 48조원으로 18.3% 늘어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아메리카(40.3%), 중동(31.9%)에서 공사가 크게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공사액이 90조원으로 7.2% 증가해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민간부문은 226조원으로 3.6% 감소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