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10 15:19 수정 2025.04.10 15:22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미국에서 테스트 중인 포르쉐의 신형 전기 SUV '카이엔 EV'에 한국타이어가 장착된 모습이 발견돼 화제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오랜 포르쉐 사랑이 포르쉐 주요 모델과 타이칸에 이어 카이엔 EV 공급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0일 미국 전기차 전문지 '킬로와츠(The Kilowatts)'의 X(구 트위터) 계정에는 충전 중인 포르쉐 '카이엔 EV'의 테스트카 사진이 공개됐다.
검정색 카이엔 EV 테스트카에는 위장막이 설치돼 디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모습이었으나, 타이어 사진만큼은 뚜렷하게 촬영됐다.
테스트카에 장착된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iON 슈프림 AS SUV'였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다.
그간 포르쉐와 신차용 타이어 파트너십을 확장해 온 조현범 회장이 전기차까지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포르쉐 공급을 시작해 마칸, 타이칸, 파나메라 등 주요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 역시 출시 당시부터 한국타이어를 장착해 왔다.
조 회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 포르쉐와 같은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 공급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포르쉐용 타이어 개발에 직접 드라이브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