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대만 야구 대표팀 외야수 천천웨이는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B조 예선 1차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천천웨이는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2사 만루에서 한국 선발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노려 그대로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했던 타이베이돔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천천웨이의 만루홈런과 천제슈엔의 투런포로 고영표는 내려갈 수밖에 없었고, 선발 린위민의 호투까지 더한 대만은 한국을 6-3으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천천웨이는 경기 후에 “상대 선발이 어떤 변화구를 던질지 알고 있었다. 잘 친 덕분에 점수 나왔고,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왔다.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쿠텐 몽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천천웨이는 30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이 돋보이는 선수다.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래도 발이 더 돋보이는 선수였다. 그런 그에게 있어 이번 만루홈런은 분명 의미가 있다.
그는 “내 인생 첫 번째 만루홈런이다. 너무 영광스럽다. 눈물이 나올 뻔했다”라며 “감동적이었다. 또 사람들은 우리를 안 믿었지만, 우리는 우리를 믿고 있었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를 했다.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천천웨이와 함께 한국전 승리의 히어로가 된 린위민.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만 두 경기 나왔다. 예선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결승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한국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린위민은 4.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뒤를 이어 나온 장이가 됐지만, 린위민의 활약도 눈부셨다.
린위민은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적이 있었기에 부담감은 없었다. 타자들이 도와준 덕분에 나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부담 없이 던졌다”라며 “감독님의 선수 교체 타이밍도 좋았다고 생각하나. 한국처럼 강한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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