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있는 걸 한국인만 먹었다고?"…미국인들 '오픈런' 하게 만든 '이곳'

2025-08-12

미국에 문을 연 한국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1호점이 오픈런을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을 가오픈했다. 풀러턴은 한인과 아시아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해당 지점은 3일간 시범운영된 뒤 오는 14일 정식 오픈한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롯데리아 제품을 먹기 위해 땡볕 아래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공유됐다. 영상 속 고객들은 햇볕을 가리기 위해 일제히 까만 우산을 들고 있었으며, 롯데리아 직원들은 손님들을 위해 물과 우산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한다. 한 고객은 “개점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았는데도 30분 기다린 끝에 버거를 받았다”고 전했다.

롯데리아 미국 1호점의 대표 메뉴는 불고기 버거와 새우 버거다. 현지 가격은 불고기 버거 세트 기준 12.77달러(약 1만7740원) 수준이다. 새우버거와 라이스버거의 세트 가격은 각각 13.27달러, 15.77달러다. 버거 단품은 6.49달러부터 시작한다. 국내 가격보단 비싸지만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등 현지 버거와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파이브가이즈의 버거 단품은 약 8.09달러~13.67달러(약 1만517원~1만7770원)다.

매장 곳곳은 한국적 요소로 꾸몄다. 정문에는 ‘롯데리아’를 한글로 써붙였고, 내부엔 청와대 그림을 걸었다. 정식 오픈 뒤엔 ‘서울(SEOUL)’이 가슴팍에 쓰인 티셔츠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미국 1호점 외에 베트남·미얀마·라오스·몽골 4개국에서 3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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