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현장·소통 경영…‘따뜻한 리더십

2024-09-17

조 사장 리더십, 현장경영 통해 나타나

한진 지분율 확대…지배력 강화 나서

해외 물량 수주…돌파구 마련한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따뜻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현장 안전과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직접 아침밥을 나눠 주는 등 현장경영에 한창이다. 최근 지분 확보 행보와 더불어 지배력 강화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진에 따르면, 조현민 사장은 추석연휴에 앞서 대전메가허브 사업장을 돌아보는 한편, 현장 안전과 시설 모니터링에 직접 나서며 원활한 명절 물류 운영을 위한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날 조현민 사장은 상·하차 분류시설을 비롯해 자동 분류기, 스캐너 등 다양한 분류 시설을 들여다봤다. 또한, 통제실 근무 상황, 현장 종사자 편의시설 등 작업장을 살핀 뒤 현장 종사자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하는 등 추석 특수기 현장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한 작업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당부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메가허브는 5만9541m² 부지에 축구장 20개 규모에 해당하는 연면적 14만9110m²의 초대형 물류 시설로 하루 120만 건의 택배 물동량 처리가 가능해 물동량 효율을 높이며 한진의 택배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 등으로 전국의 택배 물량이 대전에 집결한 후 흩어지는 방식의 배송 체계라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원가 절감 및 높은 운영 효율이 기대된다.

조 사장의 현장경영은 일상에서도 지속됐다. 지난 2일에는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1층 로비에서 입주사 직원 1000여 명에게 직접 즉석 떡국 간편식, 백설기, 우유 등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조 사장은 비상대피훈련도 앞장서 진행하는 등 직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진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행보도 포착된다. 조 사장은 지난 6월 한진 주식 1만206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를 통해 조 사장의 한진 지분율은 기존 0.06%에서 0.13%로 0.07%p 늘었다. 업계는 지난 2020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한진그룹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서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4월 직접 독일, 체코, 노르웨이 유럽 3개국 출장에 나서 현지 물류시장을 점검했다. 지난 6월에는 몽골을 방문해 현지 물류기업 ‘투신’과 협력을 도모했다.

최근에는 중국 대표 물류 기업 에이왓글로벌코퍼레이션과 이커머스 전문 합자법인 발족에도 직접 나섰다. 이를 통해 한진은 항공 운송, 통관까지 모두 제공하는 복합 운송 서비스를 앞세워 중국 대형 유통기업의 물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의 따뜻한 리더십과 현장경영에 한진은 성장하고 있다. 물류 시장 경쟁 심화와 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4447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