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 경찰 체험에 나선 그룹 빌리(Billlie)의 츠키가 한 시장 상인의 돌발 발언에 당황했다.
10일 유튜브 웹예능 ‘워크맨-Workman’에는 ‘신입 경찰인데 가리봉동 가요!?ㅣ경찰관ㅣ워크돌ㅣ빌리 츠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워크돌’은 한국의 직업을 리뷰하는 아이돌의 아르바이트 체험기로, 4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워크맨’ 채널에서 선보이는 콘텐트다.


해당 영상에서 워크돌 시즌4 MC인 츠키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방문, 일일 경찰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 제복을 입은 츠키는 경찰 장비 교육부터 순찰차를 탑승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등 실제 경찰들이 하는 업무를 몸으로 체험했다.
영화 ‘범죄도시’의 촬영지이자 중국 조선족 집결지역으로 다양한 범죄 사건이 많이 발생했던 가리봉동 첫 방문에 츠키는 “가리봉동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츠키는 이후 경찰 업무를 실제로 해보며 “생각한 것보다 너무 안전하고 괜찮다”며 지역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동행하는 경찰관 역시 “2023년도에 악명 높은 조직들을 검거하고 순찰도 자주 하다보니 조직 단체 같은 것은 없다. 다만 중국 동포들이 술을 마시고 칼을 드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츠키는 시장 순찰을 시작했다. 시장 상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다양한 질문을 하는 츠키를 대다수의 상인들은 상냥하게 맞이해줬다.


다만 그 중 한 상인 무리는 “지금 뭐하고 계시는거냐”고 친절한 질문에도 “우리를 아냐”며 츠키를 비롯한 경찰들을 향해 적대심을 표했다. 이어 “하루 종일 있어도 시장에 100명도 안 다닌다. 경찰들이 다 잡아서 중국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며 “나라 망했다”고 소리를 질러 츠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황급히 자리를 피한 후 경찰관은 “최근에 중국 불법 체류자를 많이 체포하다보니 시장 주 이용층인 중국인들이 시장에 사라져서 (저 분들이) 경찰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장면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사회 질서와 공공의 안녕을 위해 일하는 경찰에게 적대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시장 상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지역의 안전을 위해 불법 체류자를 체포한 것이 문제냐’며 ‘방송 카메라가 있는데도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지역 상권에 대한 인식을 더욱 망치는 것’이라며 상인의 태도를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상인 무리가 아닌 다른 상인은 “예전에는 시장 근처에서 싸움이 잦았는데 최근에는 거의 없다”며 경찰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편은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경찰 업무의 현실을 함께 조명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생생한 현장 체험을 통해 경찰의 고충이 전해졌다’ 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