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미래통합당 전 의원 “통일교 강의 후 강의료도 못 받아”

2025-12-10

기자와 통화서 의혹 전면 부인

“난 깨끗···후원금도 안 받는 사람”

문재인 정부 시절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미래통합당 출신의 전직 A 의원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 전 의원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왜 내 이름을 댔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후원금도 안 받는 사람이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왜 특정을 했을지’를 묻는 질문에 “20분 정도 통일교에서 강의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국회의원을 마친 이후인 2021~2022년으로 기억하고, 강의료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 전 의원은 “윤영호라는 사람은 모르지만 전화번호는 있을 것”이라며 “윤영호와 대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A 전 의원은 “학창시절에 통일교 창립자인 고 문선명씨와의 인연은 있지만 이후 교류를 한다거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도 밝혔다.

A 전 의원은 20대 비례대표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는 지난 8월 특검 면담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2명과 미래통합당 출신의 전직 의원 1명에게 각각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금품을 건넨 시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때로 당시에는 모두 현직 의원들이었다. 특검은 윤씨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의원과 접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 중 금품을 건넸다고 한 3명을 지목했다. 특검은 이 사건을 지난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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