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제 강경민, “올림픽 경험을 발판 삼아 다시 한번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

2024-12-03

이적과 함께 팀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우승으로 이끈 강경민은 다가오는 시즌에서 기록과 타이틀보다는 팀의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는 올림픽에서 얻은 경험과 지난 시즌의 성과를 발판 삼아 SK슈가글라이더즈를 다시 한번 정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강경민은 지난 파리 올림픽을 돌아보며 “아쉬움도 남긴 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크게 후회되지는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대회에서 23골을 넣으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는데 독일전에서 넣은 마지막 골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으며, “주전으로 뛰며 느낀 책임감과 무게가 도쿄 올림픽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SK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한 강경민은 팀에 곧바로 녹아들며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강경민은 “광주도시공사에서도 챔피언 결정전을 뛰어봤지만, 그때는 우승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컸다”며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우승하면서 마지막 단추를 끼운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경민의 이적 소식에 SK슈가글라이더즈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세 차례의 리그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경민은 팀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기에 우승할 자신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핸드볼이 단체 운동이다 보니 개인의 능력만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팀원들과 잘 맞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는 게 강경민의 설명이다.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서는 “플레이의 다양성과 스피드, 수비 보강 등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더욱 균형 잡힌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팀 조합과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부상 없이 모든 동료가 시즌 끝까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두루 맡아왔던 그는 “이제는 센터백이 더 편하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록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밝혔다.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고 역대 3호로 통산 1000골을 넘었지만, 기록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그는 “득점왕보다는 팀에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며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하고, 어시스트가 필요할 때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경민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중간에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크게 부상당하는 사람 없이 모두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며 팀원들을 독려했다. 또 팬들에게는 “내년 1월 1일부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경민 프로필

1996년 11. 08.

인천송현초-인화여중-인천비즈니스고

2015-2016 신인상

2019-2020 정규리그 MVP, 득점왕, 베스트7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2020-2021 정규리그 MVP, 득점왕

2021-2022 베스트 7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은메달

2022-2023 정규리그 MVP, 득점왕, 베스트7

2023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회 MVP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베스트 7, 챔피언 결정전 MVP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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