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카드 이용액 3조4000억…전년比 3.9%↑

하루 평균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올해 들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이 2조6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체크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은 68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늘며 증가세가 늘어났다. 선불카드는 80억원으로 16% 감소했는데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이 종료된 탓이다.

결제 형태별로 보면, 비대면결제 이용액이 하루 평균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대면 결제 이용액은 1조7000억원으로 1.1% 늘었다. 비대면지급이 전체 중 40.6%를 차지하며 2022년 하반기 38.8%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1% 늘었지만,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같은 기간 3.4% 감소했다. 전체 이용규모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52.1%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본인인증방식별로는 모바일기기 등 지급 중 간편지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50.7%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중 ICT업체, 휴대폰 제조사 등 핀테크기업의 서비스 비중이 69.0%로 전년대비 0.9%p 늘어난 반면, 카드사 이용 비중은 0.9%p 줄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5조9000억원으로 전자어음을 중심으로 6.2%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9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 이 중 인터넷뱅킹 및 펌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이용한 계좌이체 규모가 8.8%p 늘며 증가세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