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유민상의 ‘절대 미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른바 ‘에비앙 사태’가 터지면서 과거 유민상이 남긴 한 마디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유민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뉴민상’에 ‘부자들이 먹는 뉴욕맛 고급 생수로 컵라면을?! 이제 물 맛까지 느껴버린 유민상 | 뉴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민상은 생수 블라인드 테스트 콘텐츠를 진행했다.
유민상은 생수 블라인드 테스트 콘텐츠를 진행하며 여러 브랜드 제품을 직접 맛봤다. 눈을 가린 채 ‘에비앙’을 맛본 유민상은 “수돗물 맛이 난다”, “색깔이 좀 뿌옇다”라고 혹평하며 이는 브랜드 생수가 아닌 수돗물이라고 예측했다. 이후 해당 제품이 ‘에비앙’임이 밝혀지자 그는 “에비앙이 프랑스 수돗물 담는 브랜드였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엄 생수인 ‘에비앙’을 그렇게 표현하다니 너무 웃기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에비앙 사태’와 맞물리면서 ‘알고보니 유민상의 혀가 정확했다’, ‘이 정도면 예능이 아니라 예언’, ‘성지순례 왔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유민상의 ‘절대 미각’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프랑스 유력 언론 ‘르몽드’와 라디오 방송 ‘프랑스앵포’는 “에비앙 전체 판매 물량의 약 3분의 1이 불법 정수 과정을 거쳤다”고 보도했다. 에비앙은 ‘알프스 천연 수원지에서 직접 병입한다’는 광고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아왔으나, 실제로는 ‘정화수’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심지어 프랑스 정부가 이를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정부가 국민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했다’는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유민상은 유튜브 채널 ‘뉴민상’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