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협과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가 만나 각국의 치과계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을 다짐했다.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FDI 총회)’가 지난 5일부터 상해에서 개최된 가운데 10일 치협과 ADA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장소희 부회장, 장은식 제주지부장, 최연희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ADA에서는 브렛 케슬러 회장, 리처드 J. 로사토 차기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치협 및 ADA 회원 가입률 하락에 대한 양 단체의 비책을 공유하고, 젊은 치과의사들의 협회 가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박태근 협회장은 협회 회원 가입률과 관련해 치협에서는 회비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 간의 차이를 두는 제도를 추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DA 측도 최근 회원이 감소하고 있고 특히 젊은 치과의사들의 이탈이 크다고 밝히며 이를 막고자 회원 개인마다 원하는 것을 수집·파악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논의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태근 협회장과 브렛 케슬러 회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협회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해 강연 또는 홍보를 통해 가입을 독려했던 일화를 공유, 치협과 ADA가 가진 공통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강 건강이 전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이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방법을 지속 고민키로 했으며 각국의 보험 현황 등도 살펴봤다.
나아가 지난 4월 개최된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서 MOU를 맺은 만큼 지속적인 협력과 화합을 재차 다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FDI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양 단체가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지난 100주년을 축하해주고 지지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간, 그리고 치협과 ADA 간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 최근 한국과 미국에 여러 일들이 있었던 걸로 안다. 이번 간담회가 치협과 ADA가 공통으로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이에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ADA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브렛 케슬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수년간 양 기관이 공통의 이슈를 가지고 협력을 해오는 등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ADA에도 그렇지만 치협에도 많은 이슈가 있는 걸로 안다. 조직에서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잘 해결하리라 믿고 그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FDI 내에서 치협과 ADA가 함께 힘을 합쳐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