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150점 소장품 엄선한 '선집' 첫 발간해

2025-12-03

성북구립미술관이 2009년 개관 이래 수집해온 소장품 4700여 점 중 주요 작품 150점을 선별해 ‘성북구립미술관 소장품 선집’을 출간한다고 4일 밝혔다.

미술관은 그동안 다양한 전시를 통해 소장품을 일부 공개해왔고 이번에 주요 작가 및 작품을 한데 모아 처음으로 소장품 선집으로 공개한다. 작품의 수와 작품 매체의 다양성 등을 고려했으며 소장품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전문가 자문 등을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기본 정보(작가명, 작품명, 제작연도 등)도 제공했다.

선집은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성북구립미술관 소장품’으로 미술관에 작가나 유족이 본인 작품을 기증한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서세옥, 최만린, 윤중식, 송영수, 김세중, 조덕환, 조문자, 유근택 등의 작품 97점이 수록됐다. 2부는 ‘서세옥컬렉션’으로 성북동에 터를 잡고 살았던 산정 서세옥 화백의 개인 컬렉션 55점이 실렸다. 2021년 서세옥 화백 유족에 의해 성북구립미술관에 대량 기증된 작품에는 화백이 일평생 수집해온 컬렉션이 포함돼 있었다.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조선시대 서화가부터 스승인 소전 손재형, 근원 김용준, 동시대 작가인 박서보, 윤형근 등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책의 말미에는 작품의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에 적힌 한문의 해제를 싣고, 작가명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한 찾아보기를 수록하여 쉽고 빠르게 도판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은 “소장품 선집 발간은 성북구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선별하여 공개하는 것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