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서점 예스24 해킹 피해 여파로 3일 연속 하락세다.
12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예스24(053280)는 전 거래일 대비 1.62% 하락한 4240원에 거래되고 있따.
예스24는 지난 9일 오전 4시께부터 랜섬웨어로 인해 도서 검색 및 주문, 티켓 예매, 이북(eBook), 전자도서관, 사락(도서 커뮤니티) 등 일체 서비스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별다른 입장문 없이 서비스 장애가 계속된 가운데, 예스 24는 전날 공지를 통해 “급박한 복구 과정으로 인해 상세한 설명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 신고와 함께 사고 원인 분석 및 피해 여부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KISA 측이 예스24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우려가 계속됐다.
KISA는 “사고 상황 파악을 위해 예스24 본사로 KISA 분석가들이 지난 10일과 11일 두차례 방문했으나, 11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예스24는 KISA의 기술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10일 첫 현장 출동 시 예스24로부터 당시 상황을 구두로 공유받은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확인하거나 회사와 협력해 조사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스24가 사태 수습이 아닌 '쉬쉬'하기에 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우려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예스24는 성명문에서 '이번 랜섬웨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했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을 바꿨다.
예스24는 이날 개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현시점에는 개별 통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공지를 통해 우선 안내해 드리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