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독립운동, 대구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

2025-01-02

우리지역 현충시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지정

국가보훈부는 8·15광복 80주년인 올해 1월의 독립운동으로 1907년 대구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을 선정했다.

이에 맞춰 대구지방보훈청도 1월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지정했다.

국채보상운동은 구한말 대한제국이 일제의 강압으로 도입한 차관 1천300만원을 갚기 위해 1907년 1월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대구광문사 회의에서 서상돈이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했고 김광제, 서상돈 등이 취지문을 작성해 전국에 반포했다. 이어 그해 2월 대구 북후정에서 국채보상운동 대구군민대회를 개최했고 양반과 부유층, 학생, 부녀자, 백정, 마부 등까지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이 운동은 대한매일신보 보도 이후 서울, 평양 등 전국으로 확산됐으나 일제 통감부의 탄압으로 1908년 이후 쇠락해 실패로 끝났다. 모집된 의연금은 이후 민립대학 설립운동의 재정적 기초가 됐다.

대구 인근에는 2011년 9월 건립된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등 다양한 국채보상운동 기념 시설이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앞 기념비(1997년 10월 건립), 경북 고령군 연조공원(2015년 12월 건립), 상주시 시민공원 내 기념비(2016년 12월 건립) 등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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