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48〉덕성여대 AI신약학과 “2025학년도 신설 국내 유일학과…약학·컴퓨터공학 융합 학문”

2024-11-28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약 개발에 대한 국가적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어요. 인공지능(AI) 발달은 신약 제조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답니다. 하나의 약물을 개발하는 데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AI를 적용하면 3~4년 안에 해결할 수 있게 됐죠. 안녕하세요. 덕성여대 AI신약학과 이용수 교수예요.

덕성여대 AI신약학과는 2025학년도에 신설되는 따끈따끈한 신생학과예요. 생소한 듯 익숙한 학과명에서 알 수 있듯이 AI신약학과는 AI, 컴퓨팅 분야는 물론 약학, 바이오 등 서로 다른 분야와의 융합학과라고 볼 수 있어요. 2025학년도에는 신입생 40명을 모집해요. 교원은 약학대학과 컴퓨터공학 전공 교수 5명이 참여해요.

AI신약학과는 일반적인 약학과와는 달라요. 약대는 약사가 되기 위한 6년제 과정이지만 AI신약학과는 4년제 학과로 AI 신약 개발이라는 특화된 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요. 무엇보다 학생들은 약학 전공과 컴퓨터 전공을 모두 아우르는 공부를 하게 돼요. 우리 학과의 목표는 AI 기술과 약학 기술을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에요.

입학하게 되면 기초 생물학, 화학, 수학, 생리, 약리, 생화학을 비롯해 기초 프로그래밍, AI 신약개론, 알고리즘, 머신러닝, 데이터마이닝, 딥러닝 등 약학과 컴퓨터공학 전반에 대해 배우게 돼요. 가장 중요한 시기는 4학년이에요. 1·2학기 동안 AI신약개발실습과 산업 현장 실습 2과목만 수강해요. AI신약개발실습은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진행하는 실습 과정으로 그동안 배운 지식을 통해 실제 자신이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이에요.

AI신약학과는 국내 유일무이한 학과예요. 아직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만한 인재가 없는 선구자적인 분야죠. 수학이나 과학 공부는 중요해요. AI나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우리 학과에 들어와 기초부터 배우면서 이런 지식은 충분히 쌓을 수 있어요. 특정 지식보다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해요.

우리 학과는 개척적인 성향을 갖춘 인재상을 원해요. 이제 막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융합·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입학한다면 AI신약학과 교수진은 최선을 다해 교육할 준비가 돼 있어요.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로의 사회 진출이 가능해요. 인재를 키워야 하는 전문 교수진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해 깊이 공부하고 AI신약 분야 교수를 꿈꿀 수 있어요. 각종 제약회사, 바이오 회사 등에서도 AI신약 인재를 환영해요. 약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스타트업을 설립할 수도 있죠.

이제 제약회사에서는 AI신약이 필수가 됐어요. 신약 개발에 있어 AI 기술은 앞으로 더욱 빼놓을 수 없어요. 그만큼 앞으로도 충분히 유망한 분야라고 할 수 있죠. 반면에 AI신약 분야에는 전문가라고 할만한 인재가 없어요. 국내의 큰 제약회사에서 AI신약을 개발하고 있지만 AI솔루션은 여전히 수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에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한다면 이런 시장도 노려볼 수 있어요. 졸업을 하게 되면 많은 분야에서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믿어요.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학생이라면 누구든 환영해요.

yongslee@duksung.ac.kr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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