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침체한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묻는 말에 '도움이 될 것이다(매우+다소)'란 답변은 전체의 67%로 집계됐다. 전 지역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과반을 차지했다. 다만 이념성향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진보층과 중도층은 '도움이 될 것'이란 답변이 각각 90%, 68%로 높았지만, 보수층은 '도움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이 60%로 더 높았다.

지난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평가(62%)가 부정적인 평가(28%)보다 더 높았다.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42%)보다 9%p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국정운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65%, 부정적 평가가 24%로 긍정적 평가가 더 높았다. 취임 직후와 비교해선 긍정평가가 12%포인트(p) 올랐고, 직전 조사(7월 4주차) 대비로는 1%p 올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16%,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집계됐다. 태도유보(지지 정당 없음, 모름, 무응답 등)는 30%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