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美 공장 인력 증원 박차…초고압 변압기 시장 잡는다

2025-02-26

효성중공업이 미국 생산거점인 멤피스 공장 인력을 대폭 충원한다. 초고압 변압기 등을 중심으로 미국 전력시장이 호황인 만큼 빠른 인력 충원을 통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다는 목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미국 멤피스 공장 인력은 연내에 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제품 생산을 위한 엔지니어와 장비 구축을 위한 설계자 등을 지속 채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인력 충원은 멤피스 공장 증설 작업과 맞물려 있다. 효성중공업은 멤피스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설비를 증설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캐파(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두배로 늘어난다.

캐파가 늘어나는 만큼 인력 충원도 수반돼야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재 멤피스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400~500명 규모의 인력도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 효성중공업이 2차 증설까지 진행하게 되면 인력 충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인력 충원을 통해 호황인 미국 시장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송배전 전력 90%를 100MVA급 대형변압기(LPT)가 담당한다. LPT는 효성중공업의 주력 제품이다. 현재 미국 LPT의 70%는 25~30년 이상 된 제품으로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

노후된 전력망 교체 이외에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반도체 공장 신설, 전기차 확대 등에 따른 전력 수요를 충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24년 8TWh에서 2030년 652TWh로 8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북미 시장 누적 매출은 4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늘었다. 올해 LPT 교체가 본격화되면 실적은 계속해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멤피스 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고 엔지니어, 설계 중심으로 인력 채용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명확한 인력 충원 계획은 확인할 수 없지만 증설과 현지 상황에 맞춰서 채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