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떠나는 여행보다 편안한 휴식을 중시하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와 함께 호캉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제주신라호텔의 메뉴 인상 소식이 소비자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여행보다 집·근교에서 쉬는 스테이케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응답자의 88.9%가 이를 새로운 휴가 문화로 받아들이고, 75%는 짧은 휴가에 더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객실 경험과 호텔 식음료(F&B)가 주요 선택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신라호텔은 이달부터 대표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풀사이드바 인기 메뉴인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과 ‘수제 프라이드 치킨&감자튀김·샐러드’ 가격은 5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9000원(약 17%) 인상됐다. 이는 약 3년 만의 조정이다.
룸서비스 가격도 더 큰 폭으로 인상됐다.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과 제철 과일’은 6만원 → 7만2000원(20%↑), '수제 프라이드 치킨'은 6만원 → 7만원(16.6%↑)로 올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근 재료비·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메뉴는 제주신라호텔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힌다. 수영장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주문이 특히 인기며, 전복·해산물에 한우 차돌박이를 올린 짬뽕은 SNS에서 ‘인생 짬뽕’으로 불릴 정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지만 온라인 반응은 긍정적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누리꾼들은 , “여태 먹어본 짬뽕 중 손에 꼽는다”,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국물이 진국이다”라는 맛 설명과 함께 “2인이 먹기 충분한 양, 재료가 좋으니 비싼 것도 이해된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국물은 따로 보온병에 담아줘서 먹는 내내 따뜻했다”며 가격 부담 속에서도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 측은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은 전복·한우·꽃게 등 고급 식재료 가격이 최근 3년간 약 50% 가까이 상승했고, 룸서비스는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메뉴 인기에 힘입어 조리 특성과 이용 안내도 제시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전복 한우 차돌 짬뽕은 평균 15~20분 정도 조리 시간이 소요된다”며 “성수기 식사 시간에는 주문이 몰리면 서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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