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시각 장애인 음성 OTP 개선' 등 장애인 금융 편의 개선안 추진

2025-04-15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 간담회'

불편 최소화·장앵니 전용 금융상품 활성화·피해 예방대책 강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가 장애인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불편 최소화·장애인 전용 금융상품 활성화·피해 예방 대책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관계기관과 장애인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 간담회'에서 "디지털화와 같은 금융거래 환경 변화를 감안해 장애인 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 방향도 주기적으로 재점검하여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의 첫 번째로 장애인의 금융서비스 불편 최소화를 들었다. 김 부위원장은 "시각장애인 대상 음성 OTP를 개선하고, 점자·음성 형태로 금융상품 계약서류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의 금융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장애인 전용 금융 상품과 서비스 활성화였다. 그는 "일부 증권사에서 도입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주식 거래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보다 많은 증권사로 확대해 자산 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예상치 못한 사고에 따른 위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이들 전용상품에 대한 홍보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은 금융사기 피해 예방 대책 강화였다. 그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발달장애인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가족분들이 장애인을 대신해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장애유형에 따른 특화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분들에 대한 내실있는 금융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금융역량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결제원이 시각장애인 당사자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훈 연구원과 함께 시각 장애인용 음성 OTP를 이용한 은행거래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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