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형 로펌' 지방 분사무소 개설 경쟁 치열

2024-09-20

YK · 대륜, 같은 날 강릉 분사무소 오픈

전국 주요 도시에 분사무소를 두고 중앙에서 총괄 지휘하는 이른바 '회사형 로펌'의 대표격인 법무법인 YK와 대륜의 분사무소 설립 경쟁이 치열하다.

법무법인 YK는 9월 19일 강릉에 분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YK의 31번째 분사무소가 문을 연 것으로, 이로써 YK의 전체 사무소는 서울 본사무소를 포함해 32개로 늘었다.

YK 강릉사무소는 김승모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가 분사무소장을 맡아 부분사무소장인 유건우 변호사(변시 7회) 등과 함께 상주한다.

김승모 분사무소장은 "춘천과 원주에 이어 강원도 지역에 새롭게 강릉 분사무소를 개소하게 됐다"며 "전국의 YK 구성원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강릉에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고품질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법무법인 대륜은 9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춘천, 원주에 이어 강릉에 새로운 분사무소를 개소하여 강원도 내에 총 3개의 분사무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륜의 강릉 분사무소가 오픈한 날도 9월 19일로, 각각 같은 날 강릉 분사무소를 개소할 정도로 대륜과 YK 두 로펌이 분사무소 개소를 통한 주요 지역에서의 법률서비스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릉 분사무소가 추가됨에 따라 서울 여의도에 주사무소가 있는 법무법인 대륜의 전체 사무소는 모두 40개로 증가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법무법인은 분사무소를 둘 수 있고, 분사무소는 시 · 군 · 구(자치구를 말한다) 관할구역마다 1개를 둘 수 있으나, YK나 대륜과 같은 회사형 로펌에선 전국에 수십개의 분사무소를 두고 중앙의 주사무소와 연계해 소송과 자문 등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다른 점이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에 위치한 개인 법률사무소나 지방 로펌 중에선 서울에 주사무소가 있는 회사형 로펌이 자본을 앞세워 대대적인 광고 등을 집행하며 지방 사건을 거두어간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륜의 강릉 분사무소는 황서영 변호사가 대표를 맡아 심기종, 이문용 변호사와 함께 상주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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