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드론 산업 육성, 양자기술 실증 등 미래 전략 공개

경기 포천시는 최근 포천 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UAV(무인항공기) 전문 제조기업 파인브이티와 함께 ‘전자전 및 보안 연구소’를 개소하고, 글로벌 얼라이언스 창립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의 전자계측 기업 로데슈바르츠를 비롯해 10개국 23개 기업이 참여하며, 포천을 중심으로 실증과 연구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경기도의 ‘NEXT-P’ 사업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부품소재 및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 ▲국방 임베디드 클러스터 조성 ▲드론 시험·평가·인증센터 구축 등 미래 전략이 소개됐다. 또한, 군사 훈련장과 한탄강 일대를 첨단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하여 고도화된, 자연친화적 검증형 연구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 발표됐다.
정책 발표 세션에서는 ▲우주항공청의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테스트 사이트의 중요성’ 발표가 이어졌고, 이후 기업 발표에서는 파인브이티 오세진 연구소장이 ‘전력지원체계 드론의 표준화 및 항공정비(MRO) 전략’을 소개했다.
오세진 연구소장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포천·고양 유선구간 및 포천 무선구간 시험장(테스트베드)에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KCMVP 드론 실증 및 전문가 상담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두 번째 연구개발(R&D) 과제로는 국가 주요시설과 군의 보안 강화를 위한 안티드론 전자전 기술을 연구하고, 민·군 드론 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시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계기로 양자암호 기반 보안 솔루션, 통신 데이터링크, 안티드론(C-UAS) 시스템 등 특화 기술을 중심으로 국제적 방산 및 보안 기업 유치와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포천의 산업적 잠재력을 실질적인 연구·기술 성과로 전환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포천이 가진 검증 가능한 테스트 기반 시설을 적극 활용해 드론 표준화 및 항공정비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학교 지능형 무인이동체 경기북부 지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천시는 대진대학교의 드론 전문인력 양성 ‘RISE 사업’ 선정 및 지역 연고 e스포츠 프로팀 ‘FN포천’이 배틀그라운드 종목으로 사우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민관군 산학연 협력을 통해 드론, 방산,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신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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