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모듈러 주택' 유럽으로 확대

2025-04-29

삼성전자가 모듈러 주택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한다.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고 가옥 구조가 좁은 특성에 따라 모듈러 주택 시장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을 시작으로 스마트 모듈러 주택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독일 기업 '홈 원(Home One)'과 스마트싱스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모듈러 주택 확산에 돌입했다.

홈 원은 독일 전역과 유럽 일부 국가에 다양한 콘셉트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가전·스마트싱스 기반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모듈러 주택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 에너지 절약과 보안 등 스마트한 생활을 제공하도록 구현할 방침이다.

양 사는 이르면 6월 스마트싱스 플랫폼 기반 첫 협업 모듈러 주택 '하우스 원(House One)'을 선보인다. 이어 향후 3년간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결합한 모듈러 주택을 보급한다.

하우스 원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히트펌프 등 냉난방 관련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비용이 가장 저렴한 최적의 시간대에 기기를 충전하도록 구현하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집 안에서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고 가전 간 유기적 연결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AI 가전 고유의 강점도 구현한다.

양 사는 하반기를 목표로 현지에서 임대 서비스 형태 '삼성 캐빈 원(Samsung Cabin One)'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월 유창이앤씨와 협업, 국내 모듈러 주택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스마트싱스 프로 플랫폼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다양한 AI 가전과 약 4200종의 외부 IoT 기기를 연동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홈' 확산을 목표로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스마트 모듈러 주택 사업을 시작했다”며 “다양한 공간으로 AI 기반의 새로운 모듈러 공간을 선보여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