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연인 이주명을 가족에게 직접 소개하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배우 김지석, 흑인 남자와 결혼하겠다 폭탄선언?!’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김지석의 부친이 출연해 아들의 연애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이날 김지석의 아버지는 “삼형제 중 첫째 아들은 30살에 결혼해 손주까지 봤다. 그런데 둘째인 지석이는 ‘일찍 결혼하면 팬이 줄어든다’는 말을 하더라”며 운을 뗐다.
그는 “35살까지는 괜찮았는데 40살이 가까워지니까 아들이 집에 올 때마다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다”며 “여자친구만 데리고 오면 연애 코칭을 해주겠다고도 했는데,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아들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급기야 ‘그런 말 하면 집에 안 오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결혼만 하면 축의금을 굉장히 많이 주겠다’고 했더니, 비혼주의자라고 하더라”며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아들이 연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상황이 반전됐다고. 김지석은 지난해 8월 배우 이주명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1981년생인 김지석과 1993년생인 이주명은 무려 12살의 나이 차이로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는 “이미 마음을 내려놨을 때였는데, 작년에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며 “언제 데리고 오나 했는데 인사를 시켜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주영과) 만나자마자 성격 검사를 해줬는데, 알고 보니 12살 차이 띠동갑이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아들의 여자친구를 보니 신기했고 안심이 됐다”며 “어떻게든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아들은 여자친구가 배우로 이제 막 시작했으니, 결혼한다면 앞날을 막는 것 같다고 생각하더라”며 “여자친구가 생겨 안심은 됐는데 손주를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지석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남편들’ 출연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이주명은 현재 JTBC 새 드라마 ‘마이 유스’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의 연기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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