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만들어진 하와이교포기념관 리모델링
동문인 김현태 회장 기부 통해 재탄생 ‘현경체육관’ 이름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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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는 전날 ‘현경체육관’ 준공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현경체육관은 1973년 하와이 교포들의 성금과 한진그룹 조중훈 선대회장의 지원으로 만들어져 최초 하와이교포기념관으로 이름 지어졌다.
지난 50여 년 동안 인하대를 대표하는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된 하와이교포기념관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장(57학번)이 14억 5천만 원을 기부하면서 새롭게 거듭났다.
김현태 회장은 1974년 한일루브텍을 설립, ‘집중윤활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후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던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1994년 장학기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교 발전기금으로 약 48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모교뿐만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며 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며 2008년 ‘자랑스러운 인하인 상’과 2018년 교육부의 ‘국민교육발전 유공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받기도 했다.
이번 하와이교포기념관 리모델링을 위한 기부도 김현태 회장의 모교·후배를 위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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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는 이러한 김현태 회장의 마음을 담아 하와이교포기념관에 김현태 회장과 배우자인 공경자 여사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현경체육관’이라는 이름을 더했다.
이번 하와이교포기념관을 리모델링한 현경체육관 준공식에는 김현태 회장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우 인하대 총장,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김두한 총동창회장, 김성찬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인하대 교수회·노동조합·총학생회 대표와 교직원, 학생 등이 함께해 새롭게 단장한 체육관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경체육관은 앞으로 배구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 활동, 학생 행사, 교내·외 문화행사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현태 회장은 “인하대는 내가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 고마운 곳”이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앞으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명우 총장은 “하와이 교포의 숭고한 헌신으로 세워진 인하대의 건학 정신을 이어받아 모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현태 회장님에게 감사하다”며 “현경체육관이 새로운 교육·문화·체육공간으로 자리 잡아 인하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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