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키움·19)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위기 극복 방법을 배워 나가고 있다. 배터리 김건희(21)는 정현우의 든든한 선배이자 조력자다.
정현우는 지난 29일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데뷔 후 3번째 승리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 전 “정현우는 투구 수가 50개를 넘어가면 구속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제는 80개를 던질 때까지 144㎞/h가 나왔다”라며 “정현우 본인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전날 6회 연속으로 안타를 맞은 뒤 볼넷까지 내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운드 미팅 이후 오지환과 박동원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김현수까지 라인드라이브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그 과정에서 1실점 했으나 사령탑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설 대행은 “어제 6회 위기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할지 고민했는데 투구 수가 적어서 믿고 계속 썼다”라며 “위기를 스스로 극복한 부분을 감독으로서 박수쳐주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설 대행은 “정현우는 최근 4~5회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노아웃에 안타를 맞거나 볼넷이 나오면 무조건 빨리 끊어주자, 한 이닝에 두 번 끊어도 괜찮다고 코치진과 이야기했었다”라며 “김건희가 그 부분을 잘 받아들여서 마운드에 올라가 잘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정현우가 침착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