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충격'…수백명 모인 바티칸 성당서 바지내리고 한 짓

2025-10-13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수백명의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변을 보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일 템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한 남성이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의 '고해의 제단' 위에 올라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봤다.

이 남성은 보안 검색대를 몰래 빠져나가 제단에 올라간 뒤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남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비요원들에게 붙잡혀 끌려나갔지만, 수백명의 관광객이 이 상황을 지켜봤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ANSA통신에 "이번 사건은 심각한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의 행위로, 바티칸 경찰이 체포한 후 이탈리아 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번 사건을 보고받고 당혹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 템포는 "교황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 보안 체계의 효율성을 직접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일과 관련해 바티칸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성 베드로 대성당 방문객의 이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한 루마니아 출신 남성이 제단 위로 올라가 올려져 있던 촛대 6개를 바닥에 내던졌다. 2023년 6월에는 한 폴란드 남성이 미사 중 나체로 제단에 뛰어들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구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등을 보여주며 시위를 벌여 쫓겨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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