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자가 3분 만에 AI 쇼츠 영상 제작…뉴스핌, 독자 개발 AI 스튜디오 본격 운영

2025-10-21

AI 스튜디오로 숏폼 콘텐츠 자동화

언론·공공기관·기업 홍보 혁신 기대

다국어 자막·AI 내레이션 탑재 예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모든 기자가 3분 만에 인공지능(AI) 쇼츠(Shorts)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뉴스핌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영상 제작 플랫폼 'AI 스튜디오(AI Studio)'를 공식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스튜디오는 복잡한 편집 프로그램을 전혀 다루지 않아도, 사진과 기사 텍스트만으로 3분 만에 완성도 높은 숏폼 영상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AI 스튜디오는 윈도우와 맥 버전의 PC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플랫폼은 뉴스핌이 추진 중인 'AI MY뉴스'와 'AI 미디어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 엔진으로, 기자와 AI가 협업하는 새로운 뉴스 제작 생태계를 지향한다.

기자들이 평소 사용하는 뉴스핌 기사 작성기(CMS) 환경을 그대로 반영해, 별도의 기술 없이 익숙한 방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만 8~10장 첨부하면 3분만에 영상 완성"

AI 스튜디오는 기자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8~10장을 첨부하고, 작성한 기사 원문을 붙여넣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숏츠 영상을 만들어주는 구조다. AI는 자동으로 제목, 자막, 장면 전환, 모션 등을 생성하고 영상은 3분 내 완성된다.

AI 스튜디오는 편집 툴이 아니라 '기사가 곧 영상이 되는 시대'를 여는 뉴스 생산 도구로 평가된다. 영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콘텐츠를 영상화할 수 있다.

이는 언론사뿐 아니라 공공기관, 기업의 홍보 생태계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도 기대된다.

AI 스튜디오는 기존 영상 편집 프로그램처럼 복잡한 타임라인이나 컷 편집이 필요하지 않다.

대신 기사 작성기의 워크플로(CMS 구조)를 그대로 영상 제작에 이식해, 기사 작성과 영상 발행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기사 작성 → 사진 첨부 → 영상 자동 생성 → 플랫폼 업로드'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뉴스핌은 AI 스튜디오를 기자, 기업 홍보 담당자, 공공기관 실무자 등 영상 제작 비전문가를 위한 범용 도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언어로 자동 자막 변환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숏폼 시대, 언론사 생존 전략의 핵심 도구"

AI 스튜디오는 현재 미디어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도구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유튜브는 전 세계 27억 명이 월간 사용하는 초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유튜브 쇼츠는 월간 사용자 20억 명, 일일 조회수 700~900억 회를 기록하며 숏폼 콘텐츠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는 유튜브가 전체 TV 시청 시간의 12.4%를 차지할 정도로 주류 미디어로 진화했고, 18~29세의 95%, 10대의 90%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등 젊은 층의 뉴스 소비 창구가 완전히 이동한 상황이다.

문제는 콘텐츠 공급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분 500시간 이상의 영상이 업로드되지만, 전체 영상의 88%가 조회수 1000회에도 미치지 못한다. 숏폼 평균 참여율은 5.9%로 장편 영상(35~40%)보다 낮지만, 절대적인 도달률과 확산력은 압도적이다.

AI 스튜디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언론사의 경쟁력을 높인다. 기존에는 영상 제작에 전문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모든 기자가 현장에서 3분 만에 숏폼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활성화된 채널 1억1400만 개 중 월 1회 이상 업로드하는 채널은 6500만~7000만 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AI 스튜디오는 언론사가 매일 수십 건의 숏폼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해 플랫폼 내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자동 더빙, 제목 및 썸네일 최적화가 2025년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AI 스튜디오는 향후 다국어 자막 자동 생성과 AI 음성 내레이션 기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유튜브 전체 조회수의 63%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평균 세션 길이는 40분에 달한다. 사용자들은 더 많은 콘텐츠를 원하지만, 시청 유지율은 여전히 35~40% 수준이다.

이는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AI 스튜디오는 기사의 핵심을 자동으로 추출해 30~60초 내외의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뉴스 전달 방식을 구현한다.

뉴스핌은 AI 스튜디오를 통해 숏폼·장편·라이브가 결합된 멀티 포맷 뉴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TV 시청으로 확장되는 유튜브 플랫폼의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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