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웨이브가 캄보디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내 1호 전기차 개조 스타트업 제이엠웨이브는 지난달 28일 ‘Electric Vehicle Showcase Cambodia 2024’(이하 EV 쇼케이스)에 연사로 참석해 기술력을 홍보하고 캄보디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EV 관련 캄보디아 최대 행사인 EV 쇼케이스는 캄보디아 공공교통사업부(Ministry of Public Works and Transport, 이하 MPWT)와 친환경에너지 NGO 단체인 에너지랩(EnergyLab) 공동 주관으로 지난 2021년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엠웨이브뿐만 아니라 전기 모빌리티 플랫폼 ‘베리워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 ‘CharIN’ 등 글로벌 기업들과 유수 기관들이 참여했다.
제이엠웨이브는 발표에서 리파워(Repower), 즉 ‘1톤 디젤 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 약 1460만 톤의 탄소를 배출하는 캄보디아에서 배출량의 37%를 차지하는 석유 연료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 효과가 크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 자료와 자체 분석에서 디젤, 전기, 리파워 트럭이 20만 km 주행 시 탄소배출량 결과는 각각 107톤, 55톤, 27톤으로, 이는 각각 디젤 트럭 대비 73%, 전기 트럭 신차보다 48% 정도 배출 저감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안정성과 신속성 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음을 강조했다. 충돌테스트를 제외한 국내 신차 안정성 테스트와 동일한 튜닝 안전성 테스트를 최초로 통과했다. 또 수백 개의 부품을 모듈화 시켜 조립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차량 입고부터 검사, 개조 및 출고까지 소요시간은 단 3일에 불과하다고 제이엠웨이브는 설명했다.
콩 소팔 MPWT 육상교통총국 부총국장은 “제이엠웨이브의 기술력은 이미 지난 10월 방문에서 확인했다“며 “캄보디아의 ‘2024-2030 전기차 산업발전계획’과 맞물려 좋은 파트너십을 맺어 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제이엠웨이브 대표는 “캄보디아 교통에 있어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전환은 필수”라며 “당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젤 트럭 전기차 개조 사업을 넘어 전기 삼륜차와 오토바이 개조, 충전소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