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10일 “당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을 위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엄중한 마음으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경영진과 전국 14개 공항장, 본사 부서장을 소집해 ‘한국공항공사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위기 극복 특별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고환율·고유가·소비 침체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 잇따른 국내외 항공사고, 통합항공사 출범에 따른 운항 감편 우려 등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경영진 등 임직원은 과거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김포공항 국제선 이관, 경부·호남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지방공항 이용객 감소 등 어려운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되짚고 혁신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에 지방공항과 연결된 제주노선의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내륙노선의 항공여행상품 개발과 동서공항 간 소형항공노선 연결 등을 통해 국내선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청주-발리’,‘김해-자카르타’ 등 운수권의 노선개설 추진, 거점항공사 유치, 신규취항 항공사 인센티브 제공 등 여객 수요 증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밖에 건설정보모델링(BIM) 사업과 함정용 전술항법시설(TACAN) 등 항행장비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항운영 연구개발 능력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 직무대행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대표 공항운영 공기업으로서 항공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