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디오픈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골프 기간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8월로 옮겨 열린다. 디오픈이 7월을 넘겨 끝나는 것은 19세기 이후 처음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9일 “2028년 디오픈 챔피언십 일정을 확정했다”며 “2028년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골프 경기와 겹치지 않도록 그 해에 한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8년 디오픈은 현지시간으로 8월 3일부터 6일까지 정규 라운드 경기가 열리게 됐다.
디오픈은 1936년부터 매년 7월에 개최됐다. 올해의 경우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하지만 2028년에는 7월 14일부터 30일인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디오픈 일정이 정확히 겹친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의 경우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려 디오픈은 기존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었다.
디오픈이 7월을 지나고 끝난 것은 1893년 프레스윅에서 열린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마크 다본 R&A 최고경영자는 “지금 구체적인 일정을 알리는 것이 2028년 글로벌 골프 일정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29년 디오픈은 7월 중순에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8년 개최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R&A는 2028년 AIG 여자 오픈 기간은 8월 17~20일로 연기했다. 시니어 오픈은 디오픈 일주일 후인 8월 10~13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