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정치 활동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쓰레기”라며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지만 이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는 오름세를 탔다.
2일(현지 시각)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머스크 CEO가 수개월 안에 정치 활동을 끝내고 자신의 사업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직속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비용 절감을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머스크 CEO는 '특별공무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 SGE) 자격으로 일하고 있다. SGE는 관련법에 따라 연간 근무 일수가 130일로 제한된다. 1월 20일부터 본격 근무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5월 말 만료된다. 이 규정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3% 상승한 282.76달러에 마감했다.
머스크 CEO가 정치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돼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는데, 그가 정치 활동을 관두고 경영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머스크 리스크' 해소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 보도에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 · 옛 트위터)를 통해 “이 특종 기사는 '쓰레기'”라며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DOGE에서의 놀라운 업무를 완료하면 '공개적으로' 공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머스크 CEO도 “맞아, 가짜뉴스” 라고 댓글을 달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