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RTX(옛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가 현지시간 21일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록히드 마틴은 지정학적 긴장 확대 속 전투기와 탄약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올해 예상 매출 및 순이익 전망을 높여 잡았다.
F-35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종목코드: LMT)은 3분기 항공부문 매출이 11.9% 증가한 7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종전 21.7달러~22달러에서 22.15달러~22.35 달러로 상향했다. 매출 전망도 737억 5000만 달러에서 742억 5000만 달러로 높였다.
RTX(종목코드: RTX) 역시 연간 예상 순이익 및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예상치를 종전 847억 5000만 달러~855억 달러에서 86 5억 달러~870억 달러로 상향하고 주당 순이익은 5.80 달러~5.95 달러에서 6.10달러~ 6.20 달러로 높여 잡았다.
두 기업 모두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사일과 탄약, 방공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늘어났다. 특히 록히드 마틴은 총 125억 달러 상당의 F-35 전투기 296대 납품 계약을 국방부와 체결했다.
RTX는 신형 상용 여객기 부족으로 인한 항공사들의 항공기 정비 및 수리 서비스 수요가 폭주하고 동시에 항공기 엔진 GTF 엔진 판매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노스롭 그루먼(종목코드: NOC)의 경우 올해 순이익 전망을 2개 분기 연속 상향 조정했으나 매출 전망은 420억 5000만달러~422억 5000만 달러에서 417억 달러~419억 달러로 낮춰 잡았다.
방산업체들은 분쟁지역 무기 수요 증가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골든 돔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 계획으로 성장 전망이 밝다.
RTX 경영진은 골든 돔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골든 돔 구축 비용은 총 1750억 달러로 추산되지만 기본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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