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수엘라 상황에 깊은 우려…주권 보장해야"

2026-01-05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집전한 뒤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깊은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며 "사랑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행복이 다른 어떤 이해관계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을 넘어 정의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하며 국가의 주권을 보장하고 헌법에 규정된 법치주의, 모든 이의 인권과 시민권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협력·안정·조화에 기반한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가난한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번 미국의 군사 작전 이전에도 미 행정부에 군사 개입 자제를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일 튀르키예와 레바논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는 "군사력을 동원해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시도보다는 대화 방안을 찾거나 경제 제재 등 다른 수단을 검토하는 것이 낫다"고 언급했다.

당시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정책에 대해 “미국에서 나오는 신호가 일정한 주기로 바뀌고 있다”며 일관성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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