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영업자다
김연희(49·가명)씨가 반문했다. 한 편의점 업체 본사 관계자와 상담하던 과정에서 들은 생소한 단어는 요령부득이었다.
그는 직장인이었다. 지방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인천의 한 작은 회사에 취직해 사무직으로 일했고, 이후 서울로 자리를 옮겨 유명 제화업체에 입사했다. 그 회사에서 만난 남편과는 1996년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낳았다. 회사는 떠나야 했다.
몸을 어느 정도 추스른 그는 다시 일터로 향했다. 원대복귀는 어려웠다. 백화점이나 의류매장 등에서 판매직으로 일했다. 장사를 처음 생각한 건 1999년의 일이다. 옛 제화업체 직장 선배가 상계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1년 정도 아르바이트한 것이 계기였다.
마침 남편도 회사를 그만둔 직후였다. 두 사람은 함께 유명 편의점 업체인 A사 본사를 찾아갔다.
편의점을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타입 원하세요? B타입 원하세요?
그게 뭐죠?
이런 내용이 있어요
📍 A타입? B타입?… 초장부터 막힌 편의점 초보
📍 전두환이 왜 나와?… 세입자에게 청첩장 보낸 건물주, 알고 보니
📍 편의점은 OOO 못 따면 의미 없다는데?
📍 야간에 칼 들이댄 강도… 그때 매뉴얼은?
📍 편의점 근무, 교대 시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 본사와의 수익 배분은 몇 대 몇?